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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추석 연휴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

산타뉴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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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 지키는 작은 실천, 이번 명절부터 시작하세요”
[사진제공 질병관리청]
[사진제공 질병관리청]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확산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 여행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고령층 보호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입원 환자의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명절 모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는 실내 모임이나 요양병원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유입 증가하는 홍역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70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1.5배 늘었으며, 그중 다수가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 후 확진된 사례였다. 전염력이 강한 홍역은 MMR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는 출국 4~6주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명절 음식 나눔과 수인성 감염병

 

추석에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일이 많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집단 감염 발생 건수와 환자 수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과일 깨끗이 세척하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상온 보관 지양하기 ▲설사 증상자는 조리 금지 등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 콜레라 등 수인성 감염병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피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에볼라바이러스병이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21개국은 중점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10월 1일부터 입국 검역이 한층 강화된다.


 따뜻한 당부

 

질병청은 “작은 실천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연휴기간 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133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가올 명절,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선물은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지켜내는 생활 속 예방수칙일 것이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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