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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홍중, 생일 주간에 팬 4000명과 함께 달렸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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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m 완주가 6000만 원 기부로 이어진 ‘선한 연대의 기록’
그룹 에이티즈 홍중 [사진제공 월드비전]
그룹 에이티즈 홍중 [사진제공 월드비전]

 

그룹 에이티즈의 홍중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한 달리기 캠페인으로 총 6000만 원을 기부했다.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2025 글로벌 6K 마라톤’ 버추얼런에 국내외 팬 약 4000명이 참여했고, 참가비 전액이 월드비전에 전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월드비전 공식 모델로 활동 중인 홍중이 자신의 생일(11월 7일)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기부 캠페인이다. 팬들은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6km를 달린 뒤 SNS로 인증했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디지털 배번호와 포토카드, 모닝콜 음성, 플레이리스트 등 맞춤형 리워드가 제공됐다.

 

올해는 한국뿐 아니라 월드비전 싱가포르와도 연계되며 참여층이 크게 확대됐다.
캠페인 참가비는 1인당 1만1700원으로, 모인 금액은 아프리카 지역 아동의 안전한 식수 공급과 위생 환경 개선 사업에 쓰인다. 물 부족으로 매일 수 킬로미터를 걷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국제 구호 사업의 일환이다.

 

홍중은 2022년부터 월드비전과 꾸준히 협력해 왔다. 국내 아동의 진로·교육 지원,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잠비아 식수 사업 등 다양한 후원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도 팬 3400명과 ‘글로벌 6K 마라톤’을 진행해 6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꾸준함과 확장성 모두에서 독보적인 기부 활동이다.

 

홍중은 “같은 마음으로 달리니 ‘함께라서 가능한 일’임을 다시 느꼈다”며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작은 변화라도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두 해 연속 생일을 나눔으로 이어준 홍중과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이 지역 아동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생일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팬덤의 응원이 단순한 열정을 넘어 실제 변화를 만드는 구조로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6km라는 짧은 거리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기부는 거창한 행동보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실천’이 지속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런 사례들은 연말마다 등장하는 기부 뉴스 속에서도 특별히 오래 기억될 만한 ‘좋은 기준’을 보여준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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