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국 80주년 맞아 전 국민에 ‘기념 현금’ 지급
![베트남 하노이 전경 [퍼블릭 도메인]](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31/1756590304960_219943735.jpeg)
베트남 정부가 오는 9월 2일 국경절이자 건국 80주년을 맞아 모든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특별 정책을 시행한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국가적 기념일을 국민 모두가 함께 체감하고 자긍심을 나누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정책은 정치국의 제안에 따라 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이 최종 승인했으며, 지급 금액은 10만 동(한화 약 5,400원)이다.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소박한 액수이지만, 하루 세 끼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받는 상징적 보너스’로 규정하고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재정부와 국가은행, 공안부 등 주요 부처에 지급 준비를 즉시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지급 방식은 은행 계좌 이체 또는 현장 배분을 병행하며, 9월 2일 국경절 이전에 전 국민에게 빠짐없이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지 사회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서민들은 “큰돈은 아니지만 생활비에 실제로 보탬이 된다”, “정부가 국민 모두를 챙긴다는 상징성이 중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조치를 경제적 실효성보다 사회적 결속력에 방점을 둔 이벤트로 평가한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건국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국경절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하노이 중심가에서는 지난 27일 대규모 예행연습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위해 교통 통제가 시행되었다.
본행사는 하노이 바딘광장에서 열리며, 군인과 학생,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웅장한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1945년 8월 혁명과 독립의 정신을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국가적 자부심을 이어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 국민 현금 지급과 퍼레이드라는 이중 장치는 건국 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더욱 뜻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