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장애의 벽을 낮추는 동행

효성그룹이 장애 아동과 장애예술인을 위한 지원 활동을 10년 이상 이어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의 신뢰 위에서 가능하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강조해 왔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그룹 슬로건 아래, 장애인의 삶 전반을 고려한 장기적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재활·가족·일자리·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구조다.
■ 성장기 장애 아동 재활치료, 2013년부터 지원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성장기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아동을 대상으로, 물리·작업·언어 치료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 사업은 조기 재활이 장애 아동의 삶의 질에 결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 효성 측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 장애 아동 가족여행… ‘함께 쉬는 시간’에 주목
2015년부터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형제·자매,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재활 일정과 이동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기획이다.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같은 경험을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돌봄 부담이 특정 가족에게 쏠리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 일자리와 자립을 위한 실질적 지원
효성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4년부터 에덴복지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해 왔으며, 약 1만 대 이상의 전산 불용품을 기증해 직업 훈련과 근무 환경 개선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는 단순 고용을 넘어,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장애예술인 창작 지원, 문화 영역까지 확장
2020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함께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을 열고 있다.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중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작가 1인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한다.
효성은 이를 통해 장애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 활동이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업의 나눔, ‘지속성’으로 평가받다
효성의 사회공헌은 특정 이슈나 단기 캠페인에 머물지 않는다. 재활·가족·고용·예술로 이어지는 연속적 구조가 특징이다.
조현준 회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사회의 신뢰 덕분”이라며, 나눔을 경영의 일부로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왔다.
효성의 나눔은 크기를 앞세우기보다, 오래 지속되는 방식을 택했다.
누군가의 삶에 꼭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장애를 특별함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회.
그 방향으로 한 걸음씩 옮겨가는 기업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