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 서울 명소까지 외국인 관광객 북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에 등장한 서울의 실제 명소들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화 속 배경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찾으며, 남산타워·낙산공원·북촌 한옥마을 등이 발길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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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발길 이어지는 명소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영화 속 장면과 맞닿아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영화 속 장면이 너무 인상 깊어서 직접 보고 싶었다”며 감회를 전했다. 남산타워 전망대 역시 붐비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며, 한 미국인 관광객은 “TV와 영화로 보던 곳에 직접 오니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북촌 한옥마을 또한 영화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 한옥 골목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로 좁은 골목길은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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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효과로 관광객 급증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케데헌 개봉 이후 영화 속 명소들이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빈도는 개봉 전보다 낙산공원은 132%, 남산타워는 59%, 북촌 한옥마을은 4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배경을 넘어, 한국 문화와 풍경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세계 각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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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 도시 관광의 결합
케이팝과 드라마에 이어 K-애니메이션까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영화의 흥행이 단순한 스크린 속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며 “서울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명소들이 글로벌 무대에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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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속에서 현실로”
영화를 통해 한국을 접한 외국인들이 스크린 속 장면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하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케데헌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열풍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 관광지도를 어떻게 다시 쓰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