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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원 나눔 이어 이번엔 사모펀드 유언기부…새로운 기부문화 연 권준하 회장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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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첫 사모펀드 유언대용신탁 약정…생전 자산은 운용하고 사후에는 취약계층 지원으로 이어져
  권준하·조강순 기부자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사랑의열매)
권준하·조강순 기부자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사랑의열매)

국내에서 130억 원이 넘는 기부를 이어온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회장이 

이번에는 사모펀드를 활용한 유언대용신탁 기부를 선택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일 권 회장이 약 8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유언대용신탁으로 약정하고, 사랑의열매 초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4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준하·조강순 부부와 가족,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촬영에 나선 가족들의 표정에는 오랜 시간 이어온 나눔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분위기가 담겼다.


이번 약정은 사랑의열매에서 처음 이뤄진 사모펀드 유언대용신탁 기부 사례다. 

권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약 8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신탁으로 맡기고, 

사후 수익자를 서울 사랑의열매로 지정했다. 

기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금융회사에 자산을 맡겨 관리와 운용을 맡기고, 사후에는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이 이전되는 방식이다. 

최근 현금과 부동산을 넘어 금융자산까지 기부 영역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자산 나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권 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아내 조강순 씨와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 부부회원으로 가입했고,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30억 원 규모 사모펀드 운용수익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같은 해와 2024년에는 모두 14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며 자산기부의 폭을 넓혀왔다.


교육과 의료, 지역사회 지원도 꾸준히 이어졌다. 

서울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서울상대 향상장학회, 익산 남성고등학교, 원광대학교병원 등에 전달한 기부금은 원금 기준 130억 원을 넘어섰다. 

선친의 호를 딴 '미산나눔기금'을 통해 고향 익산의 취약계층을 돕고 장학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권 회장 부부는 2024년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 사랑의열매 대상 기부부문 공헌장도 수상했다.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권준하 기부자는 국내 최초 사모펀드 기부에 이어 사랑의열매 최초 사모펀드 유언대용신탁 기부까지 실천하며 새로운 자산기부 문화를 보여줬다"며 

"기부자의 뜻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기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의 나눔은 금액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남길 것인지를 고민한 선택은 또 하나의 길을 만들었고, 

그 길은 앞으로 더 많은 기부의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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