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동창 목남희, 모교 발전 위해 1억원 기부

이화여자대학교는 9월 10일, 정외과 73학번 동창인 목남희 동문이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학의 서측 후문 지역을 새롭게 발전시켜 산학연 협력과 창업 지원을 통합적으로
새로운 캠퍼스를 구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학교 측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교육 공간을 확충하는 차원을 넘어, 차세대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계·재무 전문가로 세계 무대 누벼온 경력
목 동문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클리블랜드 주립대 대학원에서 회계정보학 석사를,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국제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바탕으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회계 부문,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엘리자베스 아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쉐링푸라우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국적 기업에서 활약했다. 더불어 단국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잇는 역할도 수행했다.
“모교에 다시 연결될 기회, 기부로 이뤄져 기쁘다”
목 동문은 기부 소감에서 “졸업 이후 미국에서 공부와 직장 생활을 이어오면서 모교와 다시 인연을 이어갈 기회가 많지 않아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화 웨스트 캠퍼스가 차세대 대학 교육과 융합연구, 창업을 아우르는 미래형 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동문 사회와 학교 발전 잇는 가교
이번 기부는 단순히 금액적 지원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해온 동문이 모교 발전에 다시 발을 맞추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화여대는 웨스트 캠퍼스 건립 사업을 통해 세계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학생들에게 보다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