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에서 로스트 양고기까지… 세계의 새해 식탁”
■ 아시아 – 뿌리와 가족을 먹는 새해
한국 – 떡국

한국에서 새해는 떡국 한 그릇으로 시작된다.
하얀 가래떡은 묵은 때를 씻고 새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상징한다.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은 단순한 나이 증가가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통과의례에 가깝다.
한국인의 새해는 요란하지 않지만, 깊고 단단하다.
일본 – 오세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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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해 음식 오세치는 여러 칸으로 나뉜 찬합에 담긴다.
검은콩은 부지런함과 건강, 새우는 허리가 굽을 때까지 오래 살라는 장수의 뜻을 담고 있다.
새해에는 불을 쓰지 않는 전통이 있어 미리 만들어 둔 오세치를 먹으며 쉼과 절제를 중시한다.
일본의 새해는 의미를 씹어 먹는 시간이다.
중국 – 만두
![[사진제공 위피키디아]](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30/1767093182326_44909989.jpg)
중국에서 새해 만두는 재물의 상징이다.
옛 금화 ‘원보’를 닮은 모양 때문에 부와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는다.
가족이 함께 모여 만두를 빚으며 지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다.
중국의 새해는 음식보다 함께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베트남 – 반쯩(Bánh chư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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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쯩은 찹쌀, 녹두, 고기를 바나나잎에 싸 만든 네모난 떡이다.
땅의 형상을 본뜬 이 음식에는 자연과 조상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다.
베트남 설 ‘뗏’에서 반쯩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태국 – 코코넛 밀크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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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새해 음식은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요리가 많다.
달고 짜고 매운 맛의 조화는 인생의 균형을 뜻한다.
태국인들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삶이 복된 한 해를 만든다고 믿는다.
새해는 조화로운 맛으로 시작된다.
■ 유럽 – 절제와 풍요 사이
프랑스 – 굴과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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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새해에 굴과 해산물을 먹는다.
굴은 바다의 정수이자 풍요의 상징이다.
“새해만큼은 가장 좋은 것을 먹는다”는 프랑스인의 미식 철학이 담겨 있다.
프랑스의 새해는 삶을 즐기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영국 – 로스트 디너
영국의 새해 식탁에는 로스트 고기와 감자가 오른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스럽게 구운 음식은 안정과 지속을 의미한다.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새해는 일상의 회복을 상징한다.
스웨덴 – 청어 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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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는 긴 겨울을 버텨온 저장 음식이다.
과한 풍요보다 절제를 중시하는 북유럽 정신이 담겨 있다.
“많지 않아도 충분한 한 해”를 바라는 마음이다.
핀란드 – 생선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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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연 속에서 끓는 한 냄비의 수프는 생존의 상징이다.
핀란드인에게 새해는 화려함보다 함께 나누는 온기다.
이탈리아 – 렌틸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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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모양의 렌틸콩은 부와 재물의 상징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새해 첫날 이 콩을 먹어야 한 해가 풍요롭다고 믿는다.
■ 아프리카 – 함께 먹는 것이 복이다
에티오피아 – 인제라

인제라는 커다란 빵 위에 여러 음식을 올려 손으로 나눠 먹는다.
개인 접시가 없는 식사는 공동체를 상징한다.
에티오피아의 새해는 함께 먹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브라이(Bra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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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는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문화다.
불은 정화, 고기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새해는 불 앞에서 과거를 태우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모로코 – 쿠스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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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을 쪄 만든 쿠스쿠스는 풍요의 상징이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누며 복을 확장한다.
모로코의 새해는 나눌수록 커진다.
나이지리아 – 졸로프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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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쌀 요리는 축제의 음식이다.
쌀은 안정과 생계를 의미한다.
나이지리아의 새해는 에너지와 활력으로 시작된다.
이집트 – 풀 메다메스
![[사진제공 위키미디아]](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30/1767095273772_770749896.jpg)
콩을 오래 끓인 이 음식은 고대부터 이어진 서민 음식이다.
지속과 생명력의 상징으로 새해에도 먹는다.
■ 아메리카 – 살아갈 힘을 준비하다
미국 – 블랙아이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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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동전, 채소는 지폐를 상징한다.
새해를 현실적인 풍요로 채우고 싶다는 소망이다.
브라질 – 렌틸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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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도 렌틸콩은 부의 상징이다.
새해 첫 식사로 반드시 먹는다.
멕시코 – 타말

옥수수 반죽에 고기를 넣어 찐 음식.
가족이 함께 준비하며 새해를 연다.
페루 – 옥수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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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는 대지의 선물이다.
페루의 새해는 자연과의 연결을 다시 확인한다.
캐나다 – 고기와 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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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견디기 위한 에너지 음식.
새해는 버텨낼 힘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 오세아니아 – 자연과 공존하는 새해
호주 –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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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새해, 신선한 바다 음식으로 시작한다.
가볍고 밝은 출발을 상징한다.
뉴질랜드 –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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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축 문화의 중심 음식.
안정과 지속을 기원한다.
사모아 – 코코넛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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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달콤한 선물로 새해를 맞는다.
세계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새해를 맞지만
첫 끼에 담긴 마음은 닮아 있다.
건강, 풍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
그래서 새해 음식은 언제나 문화의 얼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