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수십억 기부를 넘어 자립의 길을 만들다…피해자 곁에서 답을 찾은 배우
![유지태(劉智泰, 1976년 4월 13일 ~ )는 대한민국의 배우, 영화 감독, 교수, 각본가, 연극 감독·연출·제작자이다. 본관은 강릉이며 5선 국회의원 유옥우(劉沃祐, 1914. 12. 4 ~ 1984. 3. 15)의 손자다.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17/1784235424191_399185629.jpg)
배우 유지태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 지원 활동에 직접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 그는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와 피해자들의 자립을 위한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유지태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출발점은 영화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액션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고였다.
그는 계약직 중심의 영화 산업에서 오랜 시간 일한 동료조차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경험했고, 그 일을 계기로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제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부를 이어가던 과정에서는 또 다른 현실과 마주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들이 일정 기간 쉼터 생활을 마친 뒤에도 경제적·심리적으로 자립할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퇴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었다.
안정적인 거주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시 위험한 환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중간의 집' 설립에 참여했다.
쉼터를 나온 피해자들이 곧바로 사회로 내몰리지 않고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유지태는 인터뷰에서 이 활동이 알려진 뒤 대한주택공사의 주거 지원으로까지 연결됐다고 소개했다.
민간의 작은 움직임이 공공의 지원과 맞물리며 더 많은 피해자에게 주거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의 관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화와 문화예술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의료복지 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대비와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종사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조합 형태의 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유지태는 오랜 기간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누적 기부 규모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는 금전적 후원을 넘어 피해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직접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사회복지 교육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고,
자립 기반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조명됐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유지태가 참여한 '중간의 집' 역시 쉼터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 사람의 선행은 금액으로만 남지 않는다.
누군가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일, 그 조용한 발걸음은 오래도록 기억될 이유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