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달린 동국제강
기업의 '진정성 있는 후원'이 확산되길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의 터전을 보듬는 뜻깊은 발걸음이 올해도 이어졌다.

동국제강그룹이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광복절 기부 마라톤 '2026 815런'에 3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했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가족 230명이 직접 운동화 끈을 매고 현장을 누비며 총 2,06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2024년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누적 후원금만 6,185만 원에 달한다.
이번 후원이 더욱 눈길을 끌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이유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기업의 뿌리와 맥을 같이하는 ‘창업정신’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그룹의 모태가 되는 정신은 1954년 창립 이후 지켜온 ‘철강보국(鐵鋼報國·철강으로 나라에 보답한다)’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815런'의 취지가 70년 넘게 이어온 기업의 DNA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특히 동국제강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시적·단발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군인을 대상으로 한 '1사 1병영' 사업부터 소방공제회 지원, 경찰공무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제복 공무원들을 격려해 오던 발걸음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까지 닿았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진정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업의 고유한 가치관과 선한 목적이 결합된 ‘목적 있는 지속적 후원’이다. 동국제강그룹이 보여준 3년간의 진정성 있는 행보는 기업이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지키는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좋은 모범 사례다.
광복의 기쁨 뒤에 잊혀져 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삶을 밝히는 이 아름다운 달리기가 동국제강그룹만의 외로운 레이스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목적 후원 문화가 대한민국 산업계 전반으로 널리 퍼져나가, 더 많은 기업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귀감이 되는 ‘함께 달리는 사회’가 완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