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5000명의 달리기가 아이들 지키는 공간으로…메르세데스-벤츠, 과천 아동보호에 5억원
시민들이 달리며 모은 기부금이 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고 회복을 돕는 공간으로 돌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5억원을 지원한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22일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부금은 제12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됐다. 사무실과 상담실, 프로그램실을 갖추는 데 사용됐으며 아동학대 사례관리와 상담에 필요한 기자재도 마련했다.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을 위한 상담과 사례관리, 심리검사, 치료 연계 등을 맡는다. 치료 이후에도 다시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아동학대행위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홍보도 담당한다.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아동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 운영은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가 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제11회 기브앤 레이스 기부금 10억원을 투입해 인천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과 중부산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지원했고, 두 기관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지원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제13회 대회에서 마련된 기부금 10억원 가운데 5억원은 동두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5억원은 부산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사용된다. 두 시설은 2027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이번 지원이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회복과 안전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동·청소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브앤 레이스는 2017년 시작된 시민 참여형 기부 달리기 행사다. 제13회까지 약 16만5000명이 참가했고 누적 기부금은 약 86억원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누적 기부액도 올해 2분기 기준 약 515억원이다.
기브앤 레이스에 참가한 시민들이 모은 기부금은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라는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이제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돕는 상담과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