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9박스 집 안까지 옮기고, 떠난 차도 돌렸다”…추석 고객 마음 살핀 한진 택배기사들

추석을 앞두고 배송 물량이 몰린 현장에서 한진 택배기사들이 고객의 사정을 한 번 더 살폈다. 서울에서는 무거운 택배 9박스를 집 안까지 옮겼고, 전주에서는 이미 출발한 차량을 돌려 다시 물품을 수거했다. 인천에서는 늦은 밤까지 선물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배송 상황을 알려 안심시켰다.
한진은 1일 추석 명절 성수기 동안 인천과 서울, 전주 등 전국의 택배기사들에게 고객들의 감사 편지와 메시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평소보다 배송 업무가 집중되는 시기에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이다.
서울 관악성현집배점 황시헌 택배기사는 최근 이사를 마친 고객의 집으로 대형·고중량 택배 9박스를 배송했다. 현관 앞에 물건을 내려놓는 데서 끝내지 않았다. 고객이 무거운 짐을 직접 옮기기 어렵다고 보고 집 안쪽까지 하나씩 옮겼다.
고객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집 안까지 짐을 옮겨주신 덕분에 새집에서 기분 좋게 살림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사를 마친 집에 한꺼번에 도착한 아홉 개의 무거운 상자는 그렇게 제자리를 찾았다.
인천 계양집배점 서정홍 택배기사는 늦은 밤 소고기 선물세트를 기다리는 고객을 만났다. 배송이 늦어지자 기다리는 고객에게 현재 배송 위치를 알려주며 상황을 설명했고, 이후 물품을 전달했다.
언제 도착할지 몰라 기다리던 고객에게는 짧은 안내가 도움이 됐다. 고객은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다”며 감사 편지를 보냈다.
전주 삼천집배점 최운 택배기사의 사례는 조금 달랐다. 온라인 쇼핑몰을 막 시작한 고객이 상품 발송 기한을 맞추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최 기사는 이미 이동 중이던 차량의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고객에게 다시 찾아가 발송할 물품을 수거했다.
고객은 한 건의 주문도 소중한 초기 사업자였다. 그는 “늘 웃는 얼굴로 사정을 배려하고 용기를 주시는 기사님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진은 이번 사례들을 현장 서비스 사례로 공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명절 성수기 업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고객의 사정을 살핀 기사들의 노고도 지속적으로 격려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물량이 몰리는 명절 성수기에도 기사들은 고객의 사정을 살피며 맡은 배송을 이어갔다. 그때 건넨 작은 배려는 감사 편지와 메시지가 되어 기사들에게도 따뜻한 명절의 기억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