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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숲의 탄소를 나눴다”…이브자리, 환경재단에 탄소배출권 88톤 기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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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배출 상쇄에 사용…지난해 209톤 이어 2년 연속 지원
이브자리 고진수 대표(오른쪽)와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가 서울 동대문구 이브자리 사옥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배출권 기부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재단]
이브자리 고진수 대표(오른쪽)와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가 서울 동대문구 이브자리 사옥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배출권 기부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재단]

숲에서 흡수한 탄소가 영화제의 탄소배출을 지우는 데 쓰인다.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는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사옥에서 환경재단에 탄소배출권 88톤을 기부했다. 기부된 배출권은 ‘2026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최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기부가 눈길을 끄는 것은 탄소배출권이 만들어진 과정이다.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산림청의 산림탄소상쇄제도에 참여해 직접 조성한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인증받아 왔다. 이렇게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은 현재까지 누적 1,924톤에 이른다.


기업이 숲을 가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숲이 흡수한 탄소를 다시 사회의 탄소중립 활동에 내놓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전달된 88톤은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개막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게스트 초청과 상영관 운영 등으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는 데 활용된다.


이브자리와 환경재단의 협력은 지난해 시작됐다. 양측은 2025년 5월 업무협약을 맺고 2년간 영화제 개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상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2025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발생한 탄소 209톤을 이브자리가 보유한 탄소배출권으로 전량 상쇄했다. 올해 88톤까지 더하면 두 차례 영화제에 제공한 탄소배출권은 모두 297톤이다.


탄소배출권을 필요한 곳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이브자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300톤을 기부했고, 2021년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한 ‘2050 탄소제로 염원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에도 100톤을 제공했다.


고진수 이브자리 이브랜드 대표는 직접 조성한 숲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도 이브자리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004년 시작해 매년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열리고 있다. 영화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한 뒤 남은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까지, 이브자리가 직접 가꾼 숲에서 나온 탄소배출권은 탄소 상쇄가 필요한 현장에 꾸준히 쓰이고 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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