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놀면 뭐하니’, 시청률 반등과 함께 훈훈한 약속
![유재석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04/1759528806920_516205062.jpeg)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최근 방영한 ‘80s MBC 서울가요제’ 특집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전한 진짜 감동은 무대의 화려함이 아니라, 음원과 굿즈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깊은 소식이었다.
지난 9월 27일 방송된 가요제 1부는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8.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불과 몇 달 전 2.9%로 최저 시청률을 찍었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기세를 자축하기보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사회로 돌려주는 길을 선택했다.
“노래가 희망이 되기를”… 수익 전액 기부
10월 4일 공개되는 2부 경연 음원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든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이뿐만 아니라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은 LP 음반 세트와 2026년 달력 등 한정판 굿즈도 교보문고 단독 예약 판매로 출시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 또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유재석과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가능했던 무대”라며, “웃음과 감동을 넘어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반가운 무대, 색다른 감동
무대 위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80년대 명곡을 재해석하며 세대를 잇는 감동을 전한다.
가수 최유리는 이지연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새롭게 불렀고,
이용진·랄랄은 ‘이제는’을 경쾌한 듀엣으로 꾸몄다.
잔나비의 최정훈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서정적으로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유재하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를 특유의 개성으로 불러내며 뜻밖의 감동을 안겼다.
래퍼 딘딘은 조하문의 ‘이 밤을 다시 한번’을 보컬로 소화하며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고,
배우 이준영은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불러 댄스 가수로의 변신을 알렸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송은이·김숙은 ‘그대와의 노래’를 맑은 화음으로 완성했다.
마지막을 장식할 이적의 무대는 아직 비밀에 싸여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웃음 너머로 이어지는 ‘나눔의 무대’
이번 가요제는 단순한 추억 여행을 넘어,“음악이 희망이 되고, 즐거움이 나눔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시청자들의 응원은 프로그램의 성공으로만 끝나지 않고,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 누군가의 삶을 밝히는 빛이 된다.
‘놀면 뭐하니?’는 오는 10월 4일, 평소보다 5분 빠른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