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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혁신 가속…휴머노이드부터 산업용 로봇까지 총출동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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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사흘 만에 50억 원 판매 성과…정부·기업 함께 ‘로봇 강국’ 시동

중국에서 열린 대규모 로봇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산업·서비스용 로봇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이 총출동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사람과 흡사한 외형과 표정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매끄러운 대화와 정교한 동작이 가능해, 향후 안내·홍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제조사는 박람회 사흘 만에 50억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입증했다.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는 자동 커피 제조, 음료 서빙, 부품 조립 등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다관절 로봇이 다수 전시됐다.
현장에서 시연된 로봇 팔은 끊김 없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컵에 음료를 따르고, 정확하게 지정 위치에 옮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중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귀빈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로봇 산업 발전은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상반기 로봇 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시 현장에는 엔터테인먼트 로봇과 군무를 추는 퍼포먼스형 로봇도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UBTECH 등 다수 기업들은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로봇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는 로봇 기술이 단순한 전시품을 넘어 산업·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로봇 강국’으로 향하는 중국의 속도를 실감케 했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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