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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가평 폭우로 가족 잃은 고교생에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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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가평 폭우로 가족 잃은 고교생에 전방위 지원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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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모금·심리 상담·재정 지원…“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하겠다”
경기도 교육감 임태희 [사진제공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교육감 임태희 [사진제공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폭우로 가족을 모두 잃은 가평 고등학생을 돕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교육청은 심리·정서 회복부터 재정적 지원까지, 학생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지난 7월 20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고등학생 A군은 부모와 초등학생 동생을 한꺼번에 잃었다.

 A군 역시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경기도교육청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다. 

A군의 장례식장에는 친지와 친구, 학교 교직원뿐 아니라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교육청은 A군의 심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동생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또 애도 프로그램과 특별상담실을 운영해 친구들과 유가족이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군의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동생의 담임교사에게도 상담과 심리 지원을 병행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7일 장례식장을 찾아 “법률 상담과 심리 치료는 물론, 재정 지원 등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며 “A군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가족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성금을 모았다”며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재난으로 인한 학생·가족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지역사회와 교육당국이 함께 아픔을 나누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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