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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진 70대 승객, 버스 기사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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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상황 속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 평범한 버스 기사
![[사진제공 천안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19/1758234708150_421797247.jpeg)
지난 6일 오후, 한 시내버스 안에서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
70대 고령의 승객이 의식을 잃고 그대로 쓰러진 것이다.
순간적인 혼란이 일었지만, 운전대를 잡고 있던 버스 기사는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버스를 도로 한편에 안전하게 정차시켰다.
운전석을 박차고 달려온 그는 망설임 없이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버스 안은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주변 승객들도 다급히 돕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차 안은 작은 응급실로 변했다.
다행히 기사와 승객들의 빠른 대응으로 고령의 승객은 의식을 되찾고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CCTV 영상과 함께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평소 묵묵히 대중교통을 책임져 온 한 버스 기사의 침착한 대처가 ‘작은 기적’을 만든 것이다.
한 시민은 “만약 누군가 망설였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모두가 응급처치법을 익힐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생명을 살린 버스 기사는 인터뷰를 거절하며 담담히 말했다고 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용기와 신속한 판단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일상의 영웅’의 모습이었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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