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미국 투어서 ‘숨은 영웅’ 위로하다
![[사진제공 구글 지드레곤 프로필]](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12/1757626655914_507858271.jpeg)
가수 지드래곤이 음악 무대를 단순한 공연 공간을 넘어 치유와 감사의 장으로 확장시켰다.
그가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이어진 미국 월드투어(뉴욕,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에서 특별한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대 뒤편에서 그는 지역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비영리단체 종사자와 그 가족들을 공연장으로 초대해 그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단이 추진하는 ‘공공재해 PTSD 예술 치유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다.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이 예술을 통해 잠시나마 치유와 위로를 경험하도록 하는 취지다.
재단 측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들이야말로 오늘날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자 ‘위버맨쉬(Übermensch)’”라며, “그분들이 삶의 용기를 잃지 않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초청 대상은 소방관뿐만이 아니었다.
재단은 굿네이버스 미국법인과 협력해 재미교포 사회복지사, 교육 관계자, 그리고 가정폭력 피해로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여성들도 함께 초대했다.
이들 중 일부는 SNS를 통해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경험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미 아시아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앞서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각국 패럴림픽 위원회와 협력해 장애인 선수단을 공연에 초청했다.
이번 미국 공연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재단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잊지 않고, 예술로 함께하는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스타의 선행을 넘어, 예술이 사회적 치유와 공공의 선을 실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