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산타 기업/단체

빚에 막힌 이들의 다시 설 기회에 17억5000만원…신한은행,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기부

유상훈 기자
입력
법률상담·회생·파산 절차 지원에 사용…1997년부터 협력, 지난해까지 누적 후원금 510억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지난 9월 29일 열린 ‘청년 등 위기채무자 법률구조 및 경제적 재기 지원’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지난 9월 29일 열린 ‘청년 등 위기채무자 법률구조 및 경제적 재기 지원’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빚 때문에 법의 도움까지 필요한 사람들의 재기를 위해 신한은행이 17억5000만원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위기 채무자의 법률 지원을 위한 기부금 17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법률 문제까지 겪고 있는 채무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법률 상담을 비롯해 개인회생과 파산 절차 등 경제적 재기를 돕는 법률구조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채무 문제는 돈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환이 어려워지면 압류와 소송, 개인회생이나 파산 등 복잡한 법적 절차를 마주하게 된다. 비용과 절차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필요한 법률 지원을 제때 받기 어려운 이들도 있다.


신한은행과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인연은 올해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신한은행은 1997년 공단과 협력관계를 맺은 뒤 법률 지원이 필요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을 계속해왔다.


지난해까지 전달한 후원금은 모두 510억원에 이른다. 올해 17억5000만원을 더하면 30년 가까이 이어온 지원 규모는 한층 늘어나게 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법률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기 어려운 국민에게 법률상담과 소송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 기부 역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제도 안에서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 번의 기부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간이다. 1997년에 시작한 협력이 세월을 지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빚에 몰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만은 아니다. 복잡한 법률 문제를 하나씩 풀고 다시 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출발점도 필요하다. 신한은행이 건넨 17억5000만원은 그 출발을 돕는 법률 지원에 쓰인다.

유상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