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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처음 듣는 광복’으로 나눈 울림

산타뉴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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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수익금 대한적십자사 기부… 독립운동가 후손 돕는다
사진제공|CGV
사진제공|CGV

CGV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다큐멘터리 필름 ‘처음 듣는 광복’ 상영으로 모인 수익금을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며,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사업에 보탬이 된 것이다.

 

AI로 되살린 “대한독립 만세”의 울림

 

이번 작품은 빙그레가 기획·제작하고 CGV가 협력해 선보인 8분 15초 길이의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해방 당시 울려 퍼졌던 함성과 “대한 독립 만세”의 외침을 AI 기술로 구현해, 그날의 벅찬 순간을 현재 세대가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6개 CGV 상영관에서 단독 상영된 이 영화는 6,798명의 관객을 만났다. 티켓 가격 1천 원 중 815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총 554만370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 금액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생활과 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울림 있는 경험, 나눔으로 이어져”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짧지만 소름 돋는 8분 15초였다”

“아이와 함께 보며 감사함을 되새겼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기부까지 연결되니 더욱 뜻깊다”


이처럼 상영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기억과 공감,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졌다.

 

“작게나마 힘이 되길”

 

CGV 전정현 콘텐츠운영팀장은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가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빙그레 관계자 또한 “광복의 소리를 되살린 것은 후손 세대가 그 숭고한 희생을 깊이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눔은 기억을 이어가는 또 다른 방식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기억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장으로 자리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8분 15초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긴 울림을 남겼고, 기부라는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졌다.

 

작은 티켓 한 장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희망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함께 기억하고 나누는 공동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김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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