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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깐부 세트, ‘함께의 온기’를 담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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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삼성·현대 회동이 만든 ‘치킨 한 상’, 수익의 10%는 기부로
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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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 테이블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나란히 앉아 ‘치맥’을 즐겼던 바로 그 자리다.


그 만남 이후 깐부치킨은 세 사람의 대화를 기념하는 ‘AI 깐부 세트’를 공식 출시하며, 판매 수익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옮긴 나눔의 선언이었다.

 

이 세트는 순살치킨과 식스팩, 치즈스틱으로 구성돼 ‘총수 치맥 세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국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젠슨 황 테이블’을 직접 경험하려는 고객들로 매장 앞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용인 성복점은 주문 폭주로 임시 휴업을 할 정도였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좋은 일로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세트 판매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진짜 깐부’ 정신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깐부치킨은 전국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단순한 배달형 치킨점이 아닌 ‘함께 먹고 이야기하는 공간형 치킨 카페’ 콘셉트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브랜드명 ‘깐부’가 말하듯, 친구나 짝처럼 서로를 믿고 나누는 관계를 상징한다.

 

마음을 비추는 작은 한 조각

 

치킨 한 조각에도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와 나누는 순간의 온기다.
세계적인 기업가들의 회동에서 비롯된 한 메뉴가, 다시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를 돕는 손길이 되었다는 점이 아름답다.
치킨 향이 스며든 저녁의 웃음처럼, 나눔도 일상의 기쁨 속에서 자연스레 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깐부의 철학은 결국 “같이 먹는 사람, 같이 사는 세상”이다.
오늘 저녁 한 사람의 식탁에도 그 따뜻함이 닿기를 바란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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