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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카공족’ 규칙 강화…큰 짐 펴놓고 오래 자리 차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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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카공족’ 규칙 강화…큰 짐 펴놓고 오래 자리 차지 금지

산타뉴스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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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프린터·멀티탭·칸막이 사용 제한…다른 손님 배려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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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8월 7일부터 전국 매장에 새로운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안내문에는 “카페 안에서 큰 짐을 펼쳐놓고 오래 자리 차지하는 행위”를 줄이기 위한 규칙이 적혀 있습니다.

 

■안내문 내용

 

개인용 데스크톱 컴퓨터,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사용 금지
→ 집에서 쓰는 큰 컴퓨터나 사무기기, 전기선 여러 개 꽂는 멀티탭, 다른 사람 시야를 가리는 칸막이는 가져와서 쓰면 안 됩니다.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소지품 챙기기
→ 오래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가방이나 물건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

 

여러 명이 쓸 수 있는 테이블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기
→ 큰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으면, 다른 손님도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해야 합니다.


■왜 이런 규칙이 생겼나?

 

최근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카공족’ 때문에 다른 손님이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손님은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태블릿·헤드셋·키보드·마우스까지 세팅해 ‘작은 사무실’처럼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자리를 오래 비운 손님이 물건을 도난당하자, 매장에 책임을 묻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매장 이용에 불편을 주고, 안전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카페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이번 변화가 다른 프랜차이즈로도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카페에서는 1인용 좌석, 시간제 좌석 등을 도입해 오래 머무는 손님과 일반 손님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류재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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