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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도시를 체험하다, ‘스마트라이프위크’

편집부
입력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미래 도시를 체험하다, ‘스마트라이프위크’
지난해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4’ 현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5.09

 

첨단 AI 기술이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국제 행사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가 열린다.
산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시민과 해외 방문객도 AI와 로봇이 가져올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살펴보고, 행사 참여 기업의 소감까지 들어보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LW 2025’)’(이하 ‘SLW’)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도시 및 기관과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과 연구 기관, 혁신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에서는 AI와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전시와 포럼, 체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다.

 

AI와 로봇이 일상 속으로

 

이번 행사의 중심이 되는 전시관 ‘SLW 쇼룸’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의 기업이 참여해 AI가 하루를 바꾸는 9개의 시나리오형 공간을 구현한다. 방문객들은 여기서 헬스케어, 모빌리티, 교육, 자산 관리, 돌봄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AI로봇쇼’도 주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 경기, 극한 환경 극복 대회, 생활 밀착형 로봇 전시 등을 통해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다. 또 글로벌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관과 주제관을 통해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미래 도시 비전

 

행사 기간에는 세계적 기업과 학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IBM 총괄 임원 페트라 플로리존느, 팔란티어 최고 설계 책임자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MIT 도시과학자 카를로 라티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AI와 도시, 로봇 윤리,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며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기후테크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적 해법도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생성형 AI 기업 ‘뤼튼’의 이세영 대표가 맡아 기술과 사회적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K-버추얼 아이돌 무대도 준비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도시 문화를 보여준다.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스마트도시상’

 

글로벌 스마트시티 정책을 조명하는 ‘서울스마트시티상(Seoul Smart City Prize)’ 시상식에서는 프로젝트, 리더십 등 21개 부문에서 혁신 정책과 사례를 발표한다. 올해는 시민기자단과 현장 방문객이 우수 기업을 뽑는 ‘SLW 시민혁신상’, 청년들이 도시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청년 AI 해커톤’도 신설했다. 국내 혁신 기업과 해외 도시를 연결하는 ‘PYC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기술과 정책, 시민 참여가 실제 글로벌 현장과 직접 연결된다.

전시와 기술, 정책과 시민 체험을 한 공간에 모은 스마트시티 융합 행사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도시의 미래와 삶의 변화를 함께 제시하는 이번 축제에서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직접 확인해보자.

지난해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4’ 현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SLW) 2025

 

기간 9월 30일~10월 2일
장소 코엑스 C홀·E홀·더플라츠·컨퍼런스룸(남) 등
주최 서울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주관 서울AI재단
사전 등록 누리집(slw.kr)에서 등록 가능
문의 02-702-7966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바로가기 QR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바로가기

AI와 로봇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사람들, SLW 2025 참여 기업을 만나다

 

전재성 아이스크림아트 팀장
전재성 아이스크림아트 팀장

“ SLW는 AI와 함께 행복을 경험하는 무대입니다 ”

SLW 참여 계기는 무엇이며, 행사에서 어떤 서비스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 복합문화공간 ‘빛나는 아이나라’ 프로젝트를 계기로 SLW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SLW 현장에서는 방문객이 AI 그림심리검사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검사, 색칠 검사, 그림 MBTI 등도 진행하려 합니다.

 

아이스크림아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아이스크림아트는 디지털 미술교육 전문 기업입니다. 교육과 예술을 결합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정서를 키우는 ‘아트봉봉’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트봉봉은 단순 드로잉 툴을 넘어 1:1 수업, 글로벌 전시, AI 그림심리검사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아트 플랫폼입니다.

 

아이스크림아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아트와 에듀테크는 AI 분석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정서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독창성을 대신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저희 철학은 언제나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SLW 참여 기업과 방문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SLW는 AI가 사람을 이해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가능성을 찾는 무대입니다. 스타트업에는 기술을 알릴 기회가, 방문객에게는 AI의 새로운 쓰임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트봉봉도 아이들의 그림에 담긴 특별한 가능성을 SLW에 모인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이사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이사

“ 서울AI로봇쇼에서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세요 ”

이번 ‘서울AI로봇쇼’ 참여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저희가 개발한 로봇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보여주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고객사 검증, 파트너십 확대, 핵심 인재 영입, 안전 기준 논의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자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든로보틱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는 KAIST 휴보랩 출신 연구진이 모여 설립한 산업용 족형 로봇 개발 회사입니다. 디든로보틱스의 로봇은 강력한 자석 발을 활용해 수직 철판이나 천장에 부착·이동할 수 있으며, 선박·철강·플랜트 등의 현장에서 용접·도장·검사 같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 수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가요?

 

저희의 강점은 현장에서 검증된 제어 기술, 자석 발과 사족보행 제어 기술을 결합한 보행 기술, 다양한 장비와 쉽게 통합할 수 있는 모듈형 생태계입니다. 이번 서울AI로봇쇼에서는 철제 구조물 특화 사족보행 플랫폼과 전원이 차단돼도 자력이 유지돼 추락 위험이 없는 영전자석 기반 자석 발 모듈을 준비해 안정성과 실용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AI로봇쇼 참여 기업과 방문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디든로보틱스는 단순히 신기한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진짜로 일하는 로봇’을 만드는 엔지니어 집단입니다. 행사 부스를 찾아 여러분의 현장 문제를 들려주시면 저희 로봇이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배효은 사진 전진옥, 서울AI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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