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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치킨으로 답했다…한 사람의 마음을 바꾼 래퍼 CK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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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메시지에 뜻밖의 선물 건넨 호미들 멤버…“그날 이후 악플 끊었다” 뒤늦은 고백
CK래퍼 인스타그램
CK래퍼 인스타그램

자신을 향해 악성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화를 내는 대신 치킨을 선물한 래퍼가 있다. 힙합 그룹 호미들의 멤버 CK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CK에게 무례한 메시지를 보냈다가 그의 예상치 못한 호의에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알려진 이 사연은 한 누리꾼 A씨가 과거 CK와 주고받은 소셜미디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짜 계정으로 래퍼들에게 악성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고 털어놨다.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을 던진 뒤 차단하는 행동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CK 역시 그 대상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A씨는 CK에게 랩 실력을 깎아내리고 소속 그룹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긴 말이었다.

 

그러나 CK의 답장은 뜻밖이었다.

 

“치킨 드실래요?

 

CK는 비난에 반박하지 않고 치킨 상품권을 보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에 A씨가 이유를 묻자 CK는 짧게 답했다.

 

“그냥요.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라.”

 

공개된 대화에는 상대방을 나무라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말도 없었다. CK는 치킨 한 마리와 함께 평범한 하루 인사를 건넸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짧은 대화는 A씨에게 오래 남았다.

 

A씨는 당시 CK의 반응에 당황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고 미안해졌다고 밝혔다. 이후 래퍼들에게 악성 메시지를 보내던 습관도 그만뒀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공개하며 자신의 비뚤어졌던 생활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CK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 나왔다. 공격적인 말에 맞서 싸우기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2000년생인 CK는 힙합 그룹 호미들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일화는 그의 음악 활동과 별개로 과거 팬이 아닌 사람에게 보였던 행동이 뒤늦게 알려진 사례다.

 

CK가 당시 어떤 생각으로 치킨을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선물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행동을 바꿨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이다.

 

CK에게는 오래전 건넨 치킨 한 마리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A씨는 그날의 짧은 대화와 인사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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