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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ARMY로 보는 팬덤 문화 – 제4부

남철희 기자
입력
다시 일곱 명, "ARIRANG"으로 돌아오다
 
 
 
 
 
산타뉴스 남철희 편집장
 

산타뉴스  |  기획연재

 

기다림이 끝났다한 사람씩 돌아왔고,마침내 일곱 사람이 다시 한자리에 섰다.

BTS.

그 이름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컴백이 아니었다.

긴 시간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일곱 사람이 다시 하나의 이름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리고 그 귀환을 알리는 이름은 《ARIRANG》이었다.

생성된 이미지: 다시 하나 된 일곱, ARIRANG 무대
광화문 광장의 BTS ARIRANG       AI 생성 이미지

아리랑.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노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떠남과 돌아옴을 함께 품고 있는 이름이다.

 

세계로 나아갔던 일곱 사람이 다시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름으로는 

이보다 더 상징적인 이름이 있을까.

 

1. 다시 일곱 명

 

BTS가 잠시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일곱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RM은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진은 자신만의 목소리와 색깔을 보여주었다.

 

슈가는 Agust D라는 이름으로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펼쳤다.

제이홉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지민은 섬세한 감성과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뷔는 독특한 분위기와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갔다.

정국은 세계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일곱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이 BTS를 없앤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각자의 경험은 다시 하나가 되었을 때 새로운 이야기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BTS는 멈춘 것이 아니라 깊어지고 있었다.

 

2.  3년 9개월의 시간

 

세계적인 그룹에게 3년 9개월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음악의 유행이 바뀌고,새로운 아티스트가 등장하고,팬들의 삶도 달라진다.

특히 세계 음악 시장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긴 공백은 커다란 도전이다.

 

그러나 BTS는 자신들의 시간을 선택했다.

각자의 음악을 만들었고,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했고,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모든 경험을 하나의 음악 안에 담았다.

 

BIGHIT MUSIC은 《ARIRANG》을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BTS의 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14개 트랙에는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생각과 정체성지난 여정에서 느낀 감정과 고민을 담았다.

그렇기에 《ARIRANG》은 단순히 새로운 앨범이 아니다.

지난 시간을 지나온 일곱 사람의 기록이다.

 

3. 왜 하필 아리랑이었을까

 

아리랑은 한 가지 감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노래다.

기쁨도 있고,슬픔도 있다.

떠남도 있고,만남도 있다.

그리움도 있고,다시 돌아오는 마음도 있다.

어쩌면 BTS가 지나온 시간과 닮아 있다.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일곱 사람.

그러나 그 정상에서 잠시 내려와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ARIRANG》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한국적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계로 나아갔던 BTS가 자신들의 뿌리를 바라보며 다시 출발한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세계가 BTS를 사랑했지만,BTS 역시 자신의 나라와 언어와 문화를 품고 세계로 나아갔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다시 한국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4. 광화문에서 다시 울린 일곱 사람의 목소리

 

2026년 3월 21.서울 광화문광장.BTS의 컴백 라이브가 열렸다.

BIGHIT MUSIC은 《ARIRANG》 발매를 기념해 광화문광장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광화문은 특별한 장소다.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세계적인 한국 아티스트 BTS가 다시 일곱 사람의 이름으로 무대에 섰다.

 

그리고 그 무대를 기다린 것은 한국의 팬들만이 아니었다.

세계 각국에서 ARMY가 그 순간을 함께 바라보았다.

한 나라의 광장이 세계의 팬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된 것이다.

 

5. 무대 위에서 만난 시간

 

무대 위의 일곱 사람은 예전의 BTS와 같으면서도 달라져 있었다.

더 많은 것을 경험했고,더 많은 것을 생각했고,각자의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긴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났다.그래서 이번 무대에는 단순한 젊음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가 있었다.

 

예전에는 함께 앞으로 달려갔다면이제는 각자의 길을 걸어본 사람들이 

다시 함께 걷기 시작한 것이다

BTS의 두 번째 시작이다.

 

6. ARMY가 있었기에 가능한 귀환

 

하지만 BTS의 귀환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ARMY.

기다림의 시간 동안 ARMY는 떠나지 않았다.

새로운 음악이 나오지 않는 시간에도 BTS의 노래를 들었다.

과거의 공연을 다시 보았다.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응원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BIGHIT MUSIC 역시 《ARIRANG》을 오랜 시간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ARMY에게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이자 감사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ARIRANG》은 BTS만의 앨범이 아니다.

기다린 사람들과 함께 만든 귀환의 기록이기도 하다.

 

7. 기다림이 만든 새로운 BTS

 

기다림은 사람을 바꾼다.BTS도 변했다.ARMY도 변했다.세상도 변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그것은 서로를 향한 믿음이다.

BTS는 다시 일곱 사람이 되었고, ARMY는 다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지난 3년 9개월이라는 시간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더 특별해졌다.

기다렸기 때문에 만남이 소중한 것이다.

 

8. 세계 정상에서 다시 한국으로

 

BTS의 이야기는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국어로 노래하고,한국의 문화를 품고,한국에서 성장한 일곱 사람이 

세계 음악시장의 정상에 올랐다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것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뿌리에서 다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이다.

 

9. 두 번째 시작

 

2013년의 BTS와 2026년의 BTS는 같지 않다.

2013년에는 꿈이 있었다세계 무대에 서겠다는 꿈.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일곱 사람이 함께 달렸다

2026년의 BTS에는 경험이 있다.

세계 정상에 올랐던 경험.각자의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었던 경험.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했던 경험긴 기다림을 견뎌낸 경험그리고 다시 만난 경험.

 

그래서 지금의 BTS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

청춘만이 아니라 성장의 이야기가 있다.성공만이 아니라 책임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10. 이제 BTS의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가

 

다시 일곱 사람이 되었다.

ARIRANG》이 세상에 나왔다.그리고 새로운 무대가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질문이 남는다.BTS는 앞으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 것인가.세계 음악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인가.

물론 그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산타뉴스가 바라보는 질문은 조금 다르다.

 

“BTS의 성공을 사랑한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BTS가 다시 돌아온 것처럼 ARMY도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팬심을 나눔으로,

감동을 선행으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BTS의 두 번째 시작은 BTS만의 시작이 아닐지도 모른다.

 

4부를 마치며

 

긴 기다림이 끝났다세계로 나갔던 일곱 사람이 다시 하나가 되었다그리고 그 이름은 ARIRANG이었다.

아리랑은 떠나는 노래이면서 돌아오는 노래이고,이별의 노래이면서 만남의 노래이기도 하다.

그래서 《ARIRANG》이라는 이름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BTS의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일곱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하지만 결국 다시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린 사람들이 있었다. ARMY.

 

BTS의 귀환은

일곱 사람만의 귀환이 아니었다.기다린 사람들의 시간까지 함께 돌아온 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말할 수 있다.

다시 일곱 명이다.”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오히려 이제 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BTS를 기다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을까.

왜 한 사람의 아티스트를 향한 마음이 그토록 강한 힘이 되었을까.

사람들은 왜 누군가에게 열광하는가.그리고 그 열광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가.

그 질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제5부에서 시작된다.

 

5부 팬은 무엇을 위해 열광하는가

BTS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그리고 그 마음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우리는 이제 BTS를 넘어 팬이라는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남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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