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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ARMY로 보는 팬덤 문화 – 3부

산타뉴스 남철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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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제3부 |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산타뉴스 남철희 편집장
 

산타뉴스  |  기획연재

BTS, ARMY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AI생성 이미지]


기다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간은 때때로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어도 기다리던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기다린다.


왜일까.


그 기다림의 대상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다. 

BTS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세계 정상에 오른 일곱 사람이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던 시간.
무대의 조명이 하나둘 꺼지고,일곱 사람의 이름이 한 무대에서 동시에 불리지 않던 시간.
그러나 그 시간 동안에도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BTS는 다시 만날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1. 기다리는 사람들


BTS가 무대를 잠시 떠났을 때,기다린 것은 멤버들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의 ARMY도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노래가 나오지 않아도,일곱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지 않아도,
팬들은 BTS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군가는 과거의 공연 영상을 다시 보았고,

누군가는 BTS의 노래를 들으며 자신의 힘든 시간을 견뎠다.

누군가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응원했고,
누군가는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기다림은 침묵이 아니었다.
기다림은 기억하는 일이었다.
BTS가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일곱 사람이 무대에 서리라는 것을 믿는 것.


2. 일곱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기다리는 동안 BTS는 사라져 있지 않았다.

오히려 일곱 사람은 각자의 이름으로 더 깊어졌다.
RM은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진은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을 찾아갔다.
슈가는 Agust D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더욱 넓혔다.
제이홉은 자신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지민은 자신의 감성과 목소리를 음악에 담았다.
뷔는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정국은 세계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일곱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 길은 서로 다른 길이면서도,
결국 하나의 곳을 향하고 있었다.

BTS.


3. 군 복무는 그들의 시간을 빼앗은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긴 공백이 BTS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세계적인 음악 시장에서 몇 년의 공백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고,음악의 유행이 바뀌고,팬들의 관심도 변할 수 있다.
그러나 BTS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들은 세계의 시계를 따라가기보다 자신들의 시간을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각자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오히려 일곱 사람에게 새로운 경험을 남겼다.
군인으로서의 시간.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시간.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 모든 시간이 훗날 BTS의 음악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4. 그리고 다시 일곱


시간이 흘렀다.한 사람씩 돌아왔다.그리고 마침내 일곱 사람이 모두 다시 돌아왔다.
그 순간을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전역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BTS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였다.


2026년 3월,
그 기다림은 현실이 되었다.
BTS는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 정규 5집 《ARIRANG》을 발표했다.

 BIGHIT MUSIC은 이번 앨범에 멤버들이 각자의 생각과 색깔을 담았으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ARMY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했다.
ARIRANG.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노래.
한과 흥, 이별과 만남, 떠남과 귀환을 품은 이름.
세계로 떠났던 일곱 사람이 다시 한국에서 새로운 장을 열기에는 더없이 상징적인 이름이었다.


5. 광화문에 다시 울린 일곱 사람의 목소리


2026년 3월 21일.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 가운데 하나인 그곳에서 BTS의 컴백 라이브가 열렸다.
그리고 일곱 사람이 다시 무대에 섰다.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았다.일곱 사람이었다.


무대 위의 일곱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그동안의 시간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이었다.
BTS는 단순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것이 아니었다.
기다림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만난 것이다.
광화문이라는 공간은 더욱 특별했다.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장소.
세계로 뻗어나간 BTS가 자신들의 나라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 순간,BTS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았다.


6. 기다림을 견딘 사람들에게


BTS가 돌아온 것은 멤버들만의 승리가 아니었다.오랫동안 기다린 ARMY의 시간이기도 했다.
기다리는 동안 팬들은 성장했다.


학생이었던 팬이 직장인이 되었고,청년이었던 팬이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어떤 팬에게는 BTS의 음악이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 준 위로였고,어떤 팬에게는 친구를 만나는 이유였으며,또 어떤 팬에게는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만든 용기였다.
그래서 BTS의 컴백은 단순히 가수의 귀환이 아니었다.
서로의 시간을 다시 확인하는 만남이었다.


7. BTS와 ARMY, 사랑이 행동이 될 때


그리고 여기에서 산타뉴스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BTS를 사랑하는 마음은 음악을 듣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ARMY는 세계 곳곳에서 기부하고,봉사하고, 환경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이어왔다.
BTS가 전한 메시지가 팬들의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현상이다.
한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수많은 사람의 선행으로 확장되는 것.
한 사람의 사랑이 또 다른 사람의 사랑을 만들고,
그 사랑이 다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


산타뉴스가 BTS와 ARMY의 이야기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스타를 사랑하는 문화가 세상을 사랑하는 문화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BTS가 다시 돌아온 이유


그렇다면 BTS는 왜 다시 돌아왔을까.
기록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일까.세계 1위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일까.
더 많은 공연장을 채우기 위해서일까.

물론 그런 목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일곱 사람이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BTS는 혼자일 때도 빛났지만,일곱 사람이 함께할 때 완전히 다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RM의 생각.
진의 따뜻함.
슈가의 음악.
제이홉의 에너지.
지민의 감성.
뷔의 색깔.
정국의 힘.
서로 다른 일곱 가지가 하나의 음악 안에서 만난다.
그것이 BTS다.


9. 두 번째 시작


첫 번째 BTS의 시작은 2013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작은 2026년이다.
그러나 두 번째 시작은 첫 번째와 같지 않다.
그들은 이미 세계 정상에 올랐고,각자의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었으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했고,긴 기다림을 견뎌냈다.
이제 그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BTS의 음악에는 청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다림이 있고,책임이 있고,성장이 있고,이별이 있고,다시 만남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을 함께 견뎌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가 있다.


10.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었다.
BTS는 기다리는 동안 성장했다. ARMY도 기다리는 동안 성장했다.
그리고 세계도 변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2026년의 BTS는 단순히 돌아온 것이 아니다.
시간을 이겨내고 돌아온 것이다.
세계 정상에 오른 일곱 사람이 국민의 의무 앞에서 멈추었고,
각자의 길을 걸었으며,다시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 길을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는 말할 수 있다.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다.
BTS도,ARMY도,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기다림은 끝났다.그러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새로운 시작이다.

 


제3부를 마치며
일곱 사람이 다시 만났다는 것은 한 그룹이 다시 활동한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한 시대를 함께 지나온 사람들이 다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순간, 산타뉴스가 던져야 할 다음 질문이 생긴다.


“세계 정상에 다시 선 BTS는 이제 무엇을 세상에 남길 것인가?”
음악일까.
기록일까.
아니면
사랑과 나눔이라는 더 큰 유산일까.
그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이제 제4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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