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예술
문화

세종의 얼을 달리다… 시민과 함께한 ‘한글 런’, 한글의 힘으로 하나 되다

산타뉴스 유상훈 기자
입력
세종한글축제 하이라이트 ‘한글 런’… 땀방울 속에 피어난 자부심과 감동
[사진제공 한글런]
[사진제공 한글런]

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세종이 한글의 기운으로 물들었다.


9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 한글 런(Hangeul Run)’에는 시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참여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세종의 정신을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 의미 있는 한글 단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발선에 섰다. 

‘사랑’, ‘희망’, ‘세종’, ‘우리말’ 등 

단어 하나하나가 바람에 나부끼며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문장처럼 빛났다.


코스 곳곳에는 한글 조형물과 응원 포토존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손을 잡고 달리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모습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잇는 언어임을 보여줬다.

 

참가자 김민아(29) 씨는 “달리는 내내 세종대왕의 뜻을 생각하며, 한글이 얼마나 따뜻한 언어인지 새삼 느꼈다”며 “오늘은 운동이 아니라 감사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세종시에서 시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한글의 위대함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종한글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한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완주 지점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완주 인증 플래그를 걸며 거대한 한글 문구 ‘한글, 우리의 힘’을 완성했다.


세종의 하늘 아래 펼쳐진 그 문장은, 땀과 웃음으로 쓰인 시민들의 사랑의 문장이었다.

 

한글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세종.
그곳에서의 ‘한글 런’은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었다.
한글을 통해 우리가 하나임을 확인한, 세종다운 축제의 완성이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