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스타벅스 ‘선의의 릴레이’ 이야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뒷차의 주문을 계산하는 손님. [AI생성이미지]](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125/1769340502508_568341054.jpg)
미국의 대표 드라이브스루 공간인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에서 여러 차례 익명의 손님들이 뒤 차량의 주문을 대신 계산하는 선행 릴레이가 이어졌다.
2015년 12월 9일 플로리다 맥도날드에서 시작된 미담은 약 250대 차량까지 이어졌고, 2017년 인디애나에서도 167대가 이어졌다. 스타벅스에서도 2013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백 명이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 맥도날드에서 시작된 선의의 연결
2015년 12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치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한 여성 고객이 뒷차의 주문까지 계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직원은 그 사실을 다음 차량에 전했고, 그 뒤 차량이 다시 다음 차량의 주문을 대신 결제했다.
이 행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으며, 약 250대 차량까지 연결됐다.
2017년 6월 18일에는 미국 인디애나주 스콧즈버그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도 같은 방식의 ‘선행 릴레이’가 약 167대 차량으로 이어졌다.
두 사례 모두 사전에 계획된 캠페인이 아니라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 연쇄로 이어진 결과였다.
■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서도 이어진 친절
맥도날드 사례 이전에도 2013년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에 미국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서 비슷한 ‘페이 잇 포워드’ 운동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사례에서는 고객들이 한 차량씩 뒤차 주문을 대신 결제하면서 수백 건 이상, 심지어 1,000명을 넘는 기록이 나왔다고 한다.
스타벅스에서도 이후에도 이러한 드라이브스루 ‘선행 결제’ 경험담이 소비자 커뮤니티나 동영상으로 여러 차례 공유되며 전해지고 있다.
이들 사례는 특정 브랜드의 기획이 아니라 고객 개인의 의도된 친절 행동이 이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모두 미국 전역에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공간은 빠른 결제, 익명성, 반복되는 차량 흐름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이런 구조가 가벼운 선행을 시작할 수 있는 일상적 조건을 제공한다는 분석이 있다.
기업 차원이 아닌 고객 개인의 선택이 이어졌다는 점이 이 미담의 핵심이다.
맥도날드·스타벅스 모두 “이런 행동은 고객 개인의 자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 참여자들의 반응
이날 선행을 받은 사람들은 대체로 놀람과 감사의 반응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친절이 하루를 더 좋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서로를 조금 더 돌보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꼈다.”
는 후기들이 여러 인터뷰와 소비자 게시글을 통해 전해졌다.
햄버거 한 끼 값, 커피 한 잔 값의 부담은 크지 않다.
하지만 그 작은 금액을 선택으로 쓴 사람의 마음은 그보다 훨씬 크다.
익명의 친절은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다시 좋게 만들었다.
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그것은 작은 사회적 훈풍이 된다.
오늘 우리도 그런 선택을, 아주 작은 자리에서 떠올려볼 수 있다.
[업데이트] 2020년 미네소타에서도 이어진 선행
2020년 12월, 미국 미네소타주 브레이너드(Brainerd)의 한 Dairy Queen 드라이브스루에서도 비슷한 ‘페이 잇 포워드’가 발생했다.
한 손님의 결제로 시작된 선행은 약 이틀 반 동안 이어지며 900대가 넘는 차량이 서로의 주문을 대신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례는 팬데믹 시기, 일상의 작은 선택이 공동체에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