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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가을 손님 세 번째
산타뉴스 나상만 칼럼
입력

세 번째 가을 손님은
목포에 내려오지 못했다.
그는
대한민국무용제에서
광주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연극 <100년의 침묵> 마지막 장면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이 부를 '생의 찬미'를 편곡하여
피아노곡으로 보내왔다.



임주신 작곡가는
연출의 의도와 장면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공연전문 작곡가다.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인연을 쌓아왔다.
서로가 바쁘고
또
공연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작품에 대한 디테일을
설명하지 못했다.
임주신 작곡가가
'사의 찬미'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생의 밝음'을 잘 표현해 주었다.
오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오길 소망한다.
예술 작품엔
100점이 없기에.





기적이다.
김우진 선생이 살았던
유달산 기슭에서
작품 "생의 찬미"를 건졌다.
어쩌면
연극의 초과제를
이 한 컷의 사진이 압축하고 있는 듯하다.

연출가는
배우를 비롯한 연극 창조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관객에게도.
내가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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