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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 회장, 모교 경희대에 2억 원 쾌척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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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은 미래의 희망”… 20년 넘게 이어온 따뜻한 나눔
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 회장이 모교인 경희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경희대]
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 회장이 모교인 경희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 경희대]

경희대학교가 지난달 29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에서 서정섭 동신관유리공업㈜ 회장(법학과 58학번)으로부터 발전기금 2억 원을 전달받았다.


서 회장은 이번 기부로 누적 5억 원의 기부금을 모교에 전하며, 경희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 권영균 이과대학 학장, 손석균 물리학과 교수 등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이 함께했다. 이번 기금은 ‘과학기술육성 지원사업’에 쓰여, 이과대학의 양자 물질 글로벌 연구센터 ‘양자 팹(Quantum Fab)’ 구축과 미래 과학인재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미래를 이끄는 힘은 결국 과학기술에 있다”며 “모교가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9년 창립한 동신관유리공업은 주사제용 유리용기(앰풀·바이알)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의료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해왔다.

 

경희대는 1억 원 이상 기부자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원으로 위촉하고 있으며, 서 회장은 이날 공식 위촉장을 받았다. 경희대 관계자는 “서정섭 회장의 꾸준한 헌신이 학문과 기술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부의 온도는 액수가 아니라 방향에서 온다.
서정섭 회장은 20년 넘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그 출발점이었던 ‘모교’에 다시 빛을 보냈다.
한 기업인의 철학이 한 대학의 과학기술을 키우고, 그 과학이 다시 사회의 약자를 돕는 순환이 된다.


산타는 오늘 이 소식을 들으며, 진짜 나눔이란 결국 ‘다음 세대를 위한 믿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기부가 아니라 ‘응원’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하루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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