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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타
지진 속 동생 사랑
산타뉴스 안 성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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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는 강했다
온 집이 흔들리던 방 안에서
대지의 떨림에 먼저 챙긴 건
자신이 아닌 동생
두 눈 가린 혼란 속에서도
형은 동생을 품처럼 감쌌고
팔 하나로 세상을 밀어내듯
그 긴박한 순간에도
가족은 무너지지 않았다
건물은 흔들려도 마음은 뿌리 깊었고
사랑은 그 어떤 진동보다 강했으니
형의 팔 끝에는 지진이 닿지 않았다
오직 따스한 피가 흐를 뿐—
작은 울음과 더 큰 안심이 어울려
지진은 지나갔고
형제의 사랑은
언제나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가족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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