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원의 씨앗, 31억 원의 발자국”…중앙대에 희망을 심은 진정주 약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정에 또 한 번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약사 유튜버’로 알려진 진정주 약사가 4억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후배 사랑을 이어간 것이다. 이번 기부로 진 약사의 누적 기부액은 약 31억 원에 달했다.
진 약사는 중앙대 약학대학 90학번으로, 경기 안산시에서 25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며 ‘진약사톡’이라는 이름으로 약학 지식을 나누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약 49만 명을 보유한 그는 단순한 인플루언서를 넘어,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확장시킨 인물로 꼽힌다.
“씨앗 같은 학생들이 빛으로 자라길”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 중 3억 원은 중앙대 첨단공학관 건립기금으로, 1억100만 원은 5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쓰인다. 진 약사는 “학생들의 노력은 머지않아 빛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기부는 단발적인 선행이 아니다. 2019년 ‘진정주 장학금’을 설립한 이래, 매년 꾸준히 학교와 중앙대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해 왔다. 기부금이 사용되는 곳에는 언제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기록보다 마음으로 남는 길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전달식에서 “진정주 약사의 꾸준한 나눔은 중앙대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의 후배 사랑은 금액보다 더 큰 의미로 남는다. 물질이 아니라 ‘믿음’을 건넸고, 그 믿음이 새로운 세대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밭이 되었다.
이 기사를 읽은 산타의 마음은 잔잔한 감동으로 물든다. 4억 원이라는 숫자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꾸준함’이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후배들에게 희망의 지도를 그려주는 한 사람. 돈으로 빛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등불을 켜는 약사였다. 산타는 생각한다 — 진정한 기부란 남는 돈이 아니라,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그리고 오늘 또 하나의 씨앗이 중앙대의 흙 속에 심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