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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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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 착수

산타뉴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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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완화 위한 실질 조치”

우리 군이 8월 4일부터 휴전선 일대에 설치됐던 대북 확성기를 전면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자발적 조치로, 국방부는 “군의 대비 태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철거는 고정식 확성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일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대북 확성기는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되었으나, 2023년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이후 윤석열 정부가 이를 재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했다. 이후 정권 교체 후인 지난 6월 11일, 이재명 정부는 취임 일주일 만에 방송을 중단했고, 약 50일 만에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북한은 대남 방송을 중단한 상태지만, 대남 확성기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확성기를 철거하는 움직임은 없고, 일부 장비 정비 장면만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이 북한과 사전 조율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된 사안이라고 밝히며, 지난 6월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이뤄진 조치임을 강조했다.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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