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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의대 동창 14명, 모교에 1억7000만 원 기부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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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 정신은 나눔과 공헌”…후배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발걸음
기금전달식은 지난 4일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이화여대]
지난 4일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기금전달식 .[사진제공 이화여대]

 

이화여대 의과대학 동창 14명이 모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1억7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의료인의 길을 걸어온 동창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이화 새시대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으로, 그 의미는 단순한 모교 사랑을 넘어 “이화의 정신은 나눔과 공헌”이라는 신념을 실천한 행보로 평가된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지난 4일 이화여대 본관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부금은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을 중심으로 사회 공헌 사업, 지역 상생 프로젝트, 국제 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익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보건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공헌 모델을 구축하려는 학교의 계획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기부에는 산부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창들이 참여했다.
윤석완 성완산부인과 원장(76졸), 오혜숙 오혜숙산부인과 원장(78졸), 임선영 임선영산부인과 원장(82졸), 피상순 안산우리정신건강의학과 원장(84졸), 김영주 의학과 교수(88졸), 하은희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장(87졸·의학과 교수), 박혜영 힘찬병원 이사장(89졸) 등이 대표로 자리해 “후배들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향숙 총장은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은 앞으로 이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교의 비전에 공감하며 기부해 주신 동창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뜻을 밝혔다. 이화글로벌사회공헌원은 올해 초 설립된 총장 직속 기관으로, 이미 KOICA가 주관하는 ‘케냐 카지아도주 모성과 신생아 전문의료센터 구축’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며 국제적 공헌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동창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나눔의 길을 이어간 이번 기부는, 이화가 오랜 시간 지켜온 가치와 교육철학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의료인의 손길이 환자를 살리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다시 사회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산타는 깊은 따뜻함을 느낀다.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아온 동창들이 “함께”라는 이름으로 모여 지역과 모교를 위해 힘을 보태는 장면은 큰 울림을 준다. 특히 사회공헌원을 중심으로 펼쳐질 국제 협력과 보건 사업은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희망의 씨앗처럼 보인다.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본보기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안성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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