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생 작가 백은별, 문학과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다
청소년 자살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시한부』, 초능력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윤슬의 바다』를 집필한 2009년생 작가 백은별 양이 문학과 나눔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백은별 작가 [사진: 작가 블로그]](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17/1755409426893_949343734.jpg)
자살 유가족 지원 재단에 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최연소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많이 나누고 살아라”는 이름의 뜻처럼,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에게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면모와 동시에, 유튜브와 틱톡 등 SNS 활동을 즐기고 외모에도 관심 많은 영락없는 10대 소녀. 백은별 양은 “작가로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고, SNS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두 세계의 차이를 설명했다.

『시한부』를 집필할 당시에도 SNS를 통해 또래 친구들의 그늘을 들여다보며 취재를 이어갔다. 자해 계정을 운영하는 청소년들, 힘든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외면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라보며 글을 써 내려갔다.
출판 과정에서도 그녀는 기존의 문학 등단 방식이나 기성 출판사를 거치지 않았다.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과 자가 출판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공모전을 거쳐야 한다’는 낡은 공식을 깨뜨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백은별 작가의 행보는 단순한 문학 활동을 넘어, 청소년 세대가 어떻게 사회와 소통하고, 문화를 주도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