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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이 태어났지만, 세상에 희망을 전한 사람… 닉 부이치치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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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희귀질환으로 태어나 절망을 넘어섰다…전 세계를 돌며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강연자이자 나눔 활동가의 삶
니컬러스 제임스 "닉" 부이치치(영어: Nicholas James Vujicic, Nick Vujicic, 1982년 12월 4일~)는 동기부여 연설가이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인 사지없는 인생(Life Without Limbs)의 대표이다.
니컬러스 제임스 부이치치(영어: Nicholas James Vujicic, 1982년 12월 4일~)는 동기부여 연설가이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인 사지없는 인생(Life Without Limbs)의 대표이다.[사진제공 나무위키]

1982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 없이 태어나는 희귀 질환인 사지결손증을 안고 세상에 나왔다. 어린 시절 극심한 차별과 절망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낸 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강연자이자 사회공헌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장애를 극복한 인물로 기억한다. 그러나 오늘 다시 닉 부이치치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극복이라는 한 단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상처를 개인의 이야기로 남겨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삶을 일으키는 힘으로 바꿔냈다.


학창 시절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외모를 이유로 놀림과 따돌림을 겪었고, 어린 나이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깊은 절망도 경험했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신앙, 주변 사람들의 격려 속에서 조금씩 삶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장애가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0대 후반부터 사람들 앞에 서기 시작했고, 자신의 실패와 두려움, 다시 일어선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특별한 성공담보다 있는 그대로의 경험을 들려주는 그의 강연은 학생과 청년, 환자, 장애인 가족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후 활동 무대는 세계로 넓어졌다.


수십 개국을 방문하며 학교와 병원, 교도소, 기업, 국제회의 등 다양한 현장에서 희망과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수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도 변화를 이끌어냈다.


닉 부이치치는 비영리단체 '라이프 위드아웃 림스(Life Without Limbs)'를 설립해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상담, 복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닉 부이치치 제너레이션스(NickV Ministries)'를 통해 청소년과 가정,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지원과 강연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동기부여에 머물지 않는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줄이고,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상담과 회복의 기회를 연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러 나라의 학교와 기관은 그의 강연을 학교폭력 예방과 생명존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은 그의 모습이다.


무대 위에서 웃으며 청중과 눈을 맞추고, 넘어져도 스스로 몸을 일으키는 장면은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삶 자체가 전하는 메시지였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람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줬다.


닉 부이치치는 종종 "상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의 이야기는 장애를 극복한 한 사람의 성공담보다, 누구나 삶의 어느 순간에는 다시 일어설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오늘도 세상에는 저마다 보이지 않는 무게를 견디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닉 부이치치의 삶은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오래도록 떠올리게 한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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