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산타 기업/단체

오스템임플란트, 마을에 색을 입히다

산타뉴스 유상훈 기자
입력
디자인 전공 직원들 아이디어로 경로당 담장 120m 벽화 재탄생
사진제공 [해피피플 공식블로그]
사진제공[해피피플 공식블로그]

서울 강서구 상사마을의 경로당 담벼락이 환한 생명력을 되찾았다.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임직원 50여 명이 힘을 모아 노후된 벽화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사진제공[해피피플 공식블로그]
사진제공[해피피플 공식블로그]

오래된 마을에 다시 피어난 색

 

상사마을은 100여 가구 남짓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작은 전원 마을이다. 낮은 단독주택이 줄지어 있고, 골목길 담벼락에는 10년 전 그려진 벽화들이 남아 있었지만, 빛이 바래고 훼손되어 아쉬움을 주고 있었다. 이를 눈여겨본 직원들은 자신들의 전공과 직무 역량을 살려 ‘벽화 봉사’를 제안했고, 회사는 ESG 경영의 취지를 살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주민과 함께한 봉사 현장

 

이날 봉사자들은 뙤약볕 아래에서 경로당 안팎 담장 총 120m를 초록의 동산과 푸른 하늘로 채웠다. 큼지막한 꽃, 토끼와 사슴, 그리고 마을 주민을 형상화한 그림들이 더해져 ‘자연과 공동체’의 테마가 담겼다. 낡고 금이 간 목재 현판은 스테인리스 현판으로 교체됐고, “건강과 행복, 나눔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바람이 새겨진 기념 현판도 달렸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도 현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봉사할 때 주민 행복이 더 커진다”고 응원했다.

 

기업의 책임, 직원의 자발성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벽화 봉사는 단순한 미화 작업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땀 흘리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의 제안에서 출발해 사내 봉사자 모집이 조기 마감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그 자체로 공동체에 대한 기업과 직원들의 애정을 보여준다.

 

부산·서울에서 이어지는 발걸음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봉사 외에도 부산 생산총괄본부를 중심으로 장애아동 시설 지원, 하천 플로깅, 연탄 나눔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동호회를 결성해 참여한다는 점에서 ‘함께 사는 사회’를 향한 의지가 묻어난다.

 

따뜻한 색채로 물든 마을

 

이번 벽화는 상사마을 주민들에게 단순히 새 그림이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기업의 관심과 직원들의 진심 어린 손길이 담긴 선물이다. 푸른 언덕과 밝은 꽃들 속에서 주민들은 경로당을 ‘쉼터이자 행복의 공간’으로 다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 벽화처럼, 따뜻한 마음이 스며든 작은 변화들이 모여 사회 곳곳에 희망의 빛을 더해가고 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