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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전 스타일러스 대표, 모교 서울대에 20억 기부…“다음 세대의 도전을 돕고 싶었다”

성연주 기자
입력
공과대학·생활과학대학 인재 육성 위한 3개 기금 조성…서울대 “학생들에게 든든한 디딤돌 될 것”

이광우 전 스타일러스 대표가 지난 10일 모교인 서울대에 총 2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 전달식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렸으며,

유홍림 총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홍림(왼쪽) 서울대 총장과 이광우 전 스타일러스 대표가 10일 열린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
유홍림(왼쪽) 서울대 총장과 이광우 전 스타일러스 대표가 10일 열린 감사패 증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

이번 기부는 세 개의 기금으로 구체화됐다.
15억 원은 공과대학 학생들의 해외 유학과 국제 경험을 지원하는 ‘글로벌 공학인재 양성 기금’으로 사용된다.
3억 원은 공과대학 장학기금, 2억 원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한 ‘섬유패션 전문인재 양성 기금’으로 편성됐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물산 의류 부문을 거쳐 1988년 제우통상(현 스타일러스)을 설립했다.
그의 기업은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로또(LOTTO)’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며 스포츠용품 분야에서 성장해왔다.

 

그는 “후배들이 더 넓은 곳에서 배우고 경쟁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 역시 “기부자의 뜻을 책임감 있게 실천하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부는 거창한 약속보다 누군가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번 20억 원의 뜻은 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응원하는 조용한 손길처럼 다가온다.
이 작은 불빛이 학생들의 긴 여정을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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