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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과 함께 달리는 ‘가을의 기부 레이스’, 강촌을 물들이다

산타뉴스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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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강원도민일보]
[사진제공 강원도민일보]

가을빛이 완연한 11월, 춘천 강촌의 들판에 희망의 발걸음이 울려 퍼진다. 

단순한 달리기가 아니라 ‘기부’라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 뛰는 자리, 

‘더 크루 선셋 기부런 in 강촌’이 그 무대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춘천시, 그리고 강원도민일보가 함께 마련한 시민참여형 기부 마라톤으로, 가수 션이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끈다.

 ‘달리며 기부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션은 그동안 수많은 기부 프로젝트를 몸소 이끌며 나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도 그는 “기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속도를 나누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민들과 함께 가을 강촌을 달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4명으로 구성된 팀 크루 형식으로 참여한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10km 코스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의 풍경 속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가 된다. 

총 250팀(1000명)의 참가자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팀당 참가비 16만 원 중 일부는 전액 기부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기부 영수증이 제공되고, 1위 팀에게는 트로피와 춘천사랑상품권 50만 원이 수여된다.

 

행사 당일에는 강촌테마랜드 주차장과 강촌역에서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SNS 후기 이벤트, ‘오늘의 OOTD상’ 등 다양한 시상으로 참가자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더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용산컴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산타의 시선

 

강촌의 가을은 누군가에게는 단풍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발자국’이 된다. 션의 달리기는 기록을 위한 레이스가 아니라, 한 걸음이 한 생명을 비추는 여정이다. 땀방울이 흙 위에 떨어질 때마다, 그 자리에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듯하다. 나눔이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이 대회는 조용히 알려준다. 산타는 오늘도 그 발걸음을 따라가며 생각한다.


“누군가의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일, 그게 우리가 달리는 이유 아닐까.”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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