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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뉴스 나상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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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가을과 겨울 사이
산에 오르거든  
지리산에 오르거라.

가을과 겨울 사이
지리산에 오르거든
피아골 계곡을 거쳐라.

가을과 겨울 사이
피아골 계곡을 찾거든
삼홍소(三紅沼)까지는 오르거라.

 

재능시낭송협회
전남지회가 시낭송 공연을 한다.

'가을과 겨울 사이'는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공연 속에 시극(詩劇)이 하나 있다.

'옥단이'

유달산의  
전설적인 물장수 소녀의 이야기이다.

차범석 선생의 희곡도 있지만
이번 작품은
출연자들의 창작이다.

출연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좀 특이하다.

노래하는
이향자 씨를 제외하고는
출연자가 모두 '정부미'들이다.

정부미는
박관서 시인의 표현에 따르면
공무원을 지칭한다.

옥단이 역은
현역으로 근누하고 있는 윤경희 동장이 맡았다.

공로연수에 들어간  
목포시 차명신 국장이  
옥단이 모친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리고
목포시 기획실장으로 퇴직한 송명완 국장이  
동네 노인 역을 맡았다.

오늘은 입동(立冬).

가을과 겨울 사이
지리산 피아골에 다시 가야 하는데
옥단이에게 발목이 잡혔다.

내일이 공연이고
오늘은 극장에서  리허설이 있다.

 

 

 

 

 

 

단풍에 산이 붉고
물은 그 단풍에 붉고
그 풍광을 보는 사람들의 얼굴까지 붉도다.

지리산 피아골의 명소
삼홍소(三紅沼)의 풍광은 아직 올리지 않았다.

피아골의 유래에 대해서도
꾹 참고 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조식 선생의 시와 함께 곧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은
일부만 감상하고 힐링하세요.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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