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에 비난보다 칭찬을 하는 부족사회
아프리카의 한 부족인 바벰바 부족의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벌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그 사람을 마을 한가운데로 데려와 며칠을 두고 모두가 돌아가며 말합니다.
그가 과거에 보여주었던 친절, 정직함, 용기, 공동체를 위해 했던 선행들 말입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원을 이루어 서서,
그 사람이 과거에 했던 좋은 일, 친절했던 순간, 공동체에 기여했던 기억을 하나씩 말해줍니다.
“당신이 아이를 도와주던 모습이 기억나요.”
“당신은 늘 나눌 줄 알던 사람이었죠.”
“당신의 웃음이 우리를 편안하게 했어요.”
그렇게 몇 시간,몇 일을 두고 칭찬과 감사, 신뢰의 말이 이어집니다.
아주 사소한 선행이라도 기억하고 빠뜨리지 않고
칭찬하며 잘못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은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는 기억만을 되살려 줍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나는 본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구나. 다시 돌아가고 싶다.”
며칠 내내 이 모임은 엄숙하고 살벌한 모임이 아니라
웃음과 노래로 춤추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하곤 합니다.
이러니 이 부족사회에 범죄가 없다고 합니다.
그 부족은 믿습니다. 인간은 본래 선하며, 잘못은 잠시 길을 잃은 상태일 뿐이라고.
그래서 처벌로 누르기보다,
사랑으로, 존중과 신뢰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낙인을 찍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사람 전체를 판단하고, 비난과 처벌로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사랑이 사라진 사회는 질서가 있을 수는 있어도, 온기는 없습니다.
반대로 서로의 가능성을 기억해 주는 사회는 느릴지라도 사람과 사회를 살립니다.
“너는 문제야”가 아니라
“너는 원래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사회.
실수한 사람에게 등을 돌리는 대신, 돌아올 자리를 남겨두는 사회.
서로가 믿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면,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도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천국이 되지 않을까요?
천국은 사람 사이, 바로 그곳에서 시작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