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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이 타오를 때까지 2

산타뉴스 나상만 칼럼
입력
목포/2025. 9. 10

토요장터시장에서
생고기비빕밤을 먹을 때까지는
소나기가 내리지 않았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30분 이상은
장터의 천막 아래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서쪽 하늘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땡볕이었다.

이렇게 되면
멋진 무지개가 나타날 것인데..

시장을 빠져나와
탐진강 상공을 바라보았다.

숨이
멈추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조금씩 멈추며  
탐잔강 하늘은  
요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무지개와
푸른 하늘

그리고
......

탐진강에서
가을을 낚던 그날의  
마지막 석양을 공개한다.

탐진강은
타오르고 있었다.

여름을  
불사르며
그렇게 타오르고 있었다.

텀진강/2025. 8. 30

 

 

 

 

 

 

 

터오르는 탐진강
오후 4시 48분
오후 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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