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수리부터 이웃 봉사까지… 생활기술로 이어지는 나눔”

서울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생활 속 집수리 기술을 익히고 이를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집수리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생 280명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8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며,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실습 위주의 교육을 제공한다.
■전기·수전·도배… 실생활 밀착형 교육
집수리 아카데미에서는 전기기구 설치, 수전(수도꼭지) 및 양변기 교체, 도배, 방충망 설치, 조명 시공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기초반은 총 5회, 심화반은 2회 운영되며, 심화반은 기초반 수료자만 지원 가능하다.
교육은 회차별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8일간(4주) 주 2회, 하루 6시간씩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관악구 신림로의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장이다.
■참여 방법과 비용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4일·9월 1일·10월 13일 중 원하는 회차를 골라 집수리닷컴(jibsuri.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교재비를 포함해 8만 원이다.
■높은 만족도와 봉사 참여 기회
서울시는 2017년부터 집수리 교육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까지 누적 수강생은 2,230명을 돌파했다.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5점으로, 특히 실습 위주의 수업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심화 과정을 마친 수강생에게는 ‘집수리 봉사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까지 662명이 봉사단에 참여해 총 46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공공서비스 강화 계획
시는 저층 주거지역 주민들에게도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관리사무소(모아센터) 근무자 68명을 대상으로 한 실습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 차원의 생활밀착형 집수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서울시 주택실 관계자는 “간단한 집수리도 전문가에게 맡기면 비용 부담이 크다”며 “직접 기술을 익혀 스스로 수리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도 배움과 나눔이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