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냈는데 100만 원으로 돌아와”… 따뜻한 인연을 전한 임하룡의 고백
![임하룡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26/1758837555758_683166217.jpeg)
개그맨 임하룡이 최근 방송에서 배우 장동건과의 잊지 못할 일화를 전하며, ‘정성’과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한 그는 경조사 자리에서 겪었던 경험과 자신만의 인간관계 철학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얇은 봉투, 그러나 깊었던 마음
임하룡은 한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경조사 자리를 빠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 중에서도 장동건의 할아버지상은 특별히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장동건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냥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갑에 5만 원밖에 없었다. 빌리기도 애매해 그대로 냈다.”
그렇게 건넨 작은 정성은 몇 년 뒤 크게 돌아왔다. 아들 결혼식 날, 장동건이 무려 100만 원의 축의금을 내며 마음을 전한 것이다. 임하룡은 “너무 놀랐고, 고마웠다. 그래서 동건 결혼식 때는 나도 크게 보답했다”며 웃음을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성을 본 거다”… 돈보다 중요한 마음
이 자리에 함께한 방송인 김용만은 “사람은 금액을 보지 않고 정성을 본다”라고 덧붙였다. 임하룡 역시 “아마 동건이가 ‘내 할아버지 장례식에 왜 왔을까?’ 하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작은 발걸음 하나가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았음을 강조했다.
인간관계의 비결, ‘인내와 즐거움’
임하룡은 또 다른 철학도 밝혔다. 그는 경조사 자리에 가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한다.
“돈도 냈는데 맛있는 밥도 먹고, 선후배들과 옛날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오래 있다 보니 ‘끝까지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듣는다.”
그는 8천 명이 넘는 인맥을 관리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인내’를 꼽았다. “화가 나도 면전에서 풀면 관계가 깨진다. 혼자 삭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예전에는 노래방에서 고음을 지르며 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작지만 큰 울림
임하룡의 고백은 단순한 연예계 미담을 넘어, 우리 모두가 다시금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돈의 액수보다 진심이 오래 남고, 순간의 불편보다 인내가 관계를 지켜낸다.
‘5만 원의 마음이 100만 원의 보답으로 돌아온’ 이 훈훈한 이야기는 결국 사람 사이의 진정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