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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기부왕의 이름, 하춘화”... 200억 원 넘게 나눈 진정한 나눔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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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기부왕의 이름, 하춘화”... 200억 원 넘게 나눈 진정한 나눔의 아이콘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입력
6살 데뷔해 64년 무대, 50년 넘는 꾸준한 기부… 숫자보다 마음으로 기록한 최고 기부자
하춘화 [사진제공 나무위키]

가수 하춘화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가요계의 역사가 아니라, 나눔의 발자취였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올라 수천만 관객에게 노래를 전한 그녀는 이제 ‘연예계 기부왕’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6살 꼬마 소녀에서 가요계 전설로

 

하춘화는 6살에 데뷔, 이후 64년 동안 무대 위에서 노래해왔다. 8,500회가 넘는 공연 횟수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유례없는 기록으로, 그녀는 최연소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춘화가 진정으로 빛나는 이유는 화려한 커리어보다, 그 세월 동안 끊임없이 이어온 기부 활동에 있다.

 

■ “200억? 500억? 정확한 숫자는 중요치 않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누적 기부액은 2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MC들이 “그렇다면 재산이 2,000억 원이 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추측을 내놓자, 하춘화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답했다.

 “19세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넘게 꾸준히 기부해왔어요. 금액이 200억인지, 300억인지, 그건 아무도 정확히 몰라요.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에요.”

 

■ 아버지에게서 배운 사랑, 나눔으로 이어지다

 

하춘화의 기부 정신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가족에게서 배운 사랑의 연장선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따뜻한 보살핌은 그녀가 평생을 나눔으로 살아가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한동안 집에 들어오면 ‘아버지, 저 자요’라고 혼잣말을 하곤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작년에 어머니까지 떠나시자 허허벌판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이며 부모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 “기부는 사랑을 이어가는 방법”

 

심리학자 오은영 박사는 하춘화의 삶을 두고 “사랑을 주려면 먼저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그녀가 받은 가족의 사랑이 결국 세상에 흘러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하춘화는 지금도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여전히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

 

■ 기부왕 하춘화가 남긴 메시지

 

하춘화의 삶은 화려한 무대보다 더 빛나는, 기부의 무대였다. 그녀는 여전히 소탈하게 말한다.

“제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것이 제 인생의 노래입니다.”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도 마음만은 늘 초심을 지켜온 하춘화. 그녀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가수의 발자취가 아니라, 사랑과 나눔의 역사였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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