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익명의 기부천사’, 설 명절 맞아 백미 770포 기탁
![[사진제공 대구 달서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201/1769948581480_997958740.jpg)
설 명절을 앞둔 2월 1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10kg 770포, 총 2천만 원 상당의 쌀을 기탁했다.
후원 물품은 달서구 관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명절을 앞둔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쌀은 생활 필수품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시기일수록 취약계층의 체감 효과가 크다.
이 나눔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시간을 건너 다시 지켜진 약속이기 때문이다.
기부자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1천만 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하며 매년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장기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해지며, 약속은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개인의 사정으로 중단된 나눔이었지만, 마음속 다짐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최근 건강을 회복한 기부자는 다시 지역을 찾았다.
그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고 전하며, 조용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달서구는 기탁된 백미를 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기관을 통해 필요한 가정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둔 각 가정의 식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운 시간을 겪고도 약속을 다시 실천해 주신 기부자의 진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히 이름을 숨긴 한 사람의 선택은, 화려하지 않지만 분명한 울림을 남긴다.
달서구의 이번 설 명절은, 다시 이어진 약속 하나로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