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서울대에 250억 기부
!['김재철 AI클래스 기금 협약식' 체결한 서울대 유홍림 총장(왼쪽)과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오른쪽) [사진제공 서울대학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02/1759356638164_509061077.jpeg)
서울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거점으로 도약할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AI 교육을 위해 서울대에 250억 원을 기부하며
‘김재철 AI클래스’ 설립을 지원한 것이다.
AI 인재 양성의 요람, ‘김재철 AI클래스’ 출범
이번 기부로 설립되는 ‘김재철 AI클래스’는 학부와 석사를 연계해 5년 안에 학사·석사 과정을 마칠 수 있는 혁신적 교육 과정이다. 매년 30명의 학생이 선발되어, 수학·컴퓨터 과학은 물론 딥러닝, 자연어처리, 의료, 법학, 인문사회까지 폭넓은 융합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 혜택과 함께 글로벌 연구 교류, 산학협력 인턴십,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제공받는다. 특히 최신 GPU 기반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이 마련돼, 세계적 연구 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다. 교수진은 20여 명 규모로 시작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재철 회장의 철학: “데이터의 바다에서 미래를 찾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십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고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KAIST에 총 544억 원을 기부해 ‘김재철 AI대학원’을 세우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서울대 기부까지 합치면, AI 분야 교육에만 약 800억 원 가까이를 내놓은 셈이다.
원양어선에서 한국 산업계 거목으로
김 명예회장은 원양어선 항해사로 출발해 동원그룹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한국무역협회장,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1년 금탑산업훈장, 200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평생을 산업 발전과 사회 환원에 힘써온 그는 “후대가 더 큰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기업인의 책무로 삼아왔다.
서울대의 기대 : “대한민국 AI 교육의 전환점”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결단은 서울대뿐 아니라 한국 AI 교육 전체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설립될 ‘김재철 AI클래스’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를 넘어, 한국이 세계 AI 경쟁 속에서 자립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