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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서 밝힌 ‘삼성 폴더폰’ 사용과 기부 철학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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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최근 한국을 찾아 자신의 삶과 철학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방송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가 삼성전자의 폴더폰”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선물해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빌게이츠 sns]

방송에서 공개된 ‘삼성 폴더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게이츠는 “돈 주고 산 건 아니고 선물 받은 것”이라며 유쾌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직접 사용하는 기종이 삼성의 최신 폴더폰이라는 사실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하루에 얼마나 쓰냐”는 질문에는 “꽤 많이 쓴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 기부와 사회 환원에 대한 철학

 

게이츠는 과거 “부자로 죽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남은 자원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인류에 정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자선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개인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 아래 활동 중이며,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보건·기후변화·빈곤퇴치 같은 글로벌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2045년까지 약 2,000억 달러(한화 약 280조 원)를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방한 일정과 주요 만남

 

게이츠의 이번 한국 방문은 3년 만이다. 그는 21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22일에는 이재용 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단순한 친교 차원을 넘어 기술과 자선, 글로벌 문제 해결을 잇는 대화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혁명가에서 ‘인류 문제 해결사’로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해 PC 시대를 연 게이츠는 이제 ‘기술 혁신가’라는 타이틀을 넘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자선가로 자리 잡았다. 그의 행보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과 기업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빌 게이츠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단순히 세계적 부호의 일상 공개가 아니라, “성공 이후 무엇을 사회에 돌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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