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2025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

배우 박보검이 올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 얼굴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위촉식을 열고 박보검에게 공식 위촉장을 전달했다.
박보검은 이날 행사에서 개량 한복을 입고 등장해 팬들과 취재진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한국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고, 따뜻한 정이 살아 있는 독보적인 여행지”라며 “세계에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위촉식과 함께 박보검이 출연한 글로벌 홍보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On My Way’를 직접 부른 박보검은, 이 곡이 한국 여행의 설렘을 전 세계에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노래는 K팝 프로듀서 켄지가 참여한 곡으로, 스포티파이·멜론 등에서 이미 공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추천 여행지로 부산과 한강을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 촬영지인 부산을 소개하고 싶다”며 “한강에서는 따릉이를 자주 타는데, 티머니 연동으로 마일리지도 쌓을 수 있는 숨은 팁도 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캠페인에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영상도 포함됐다.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활용한 영상 외에도 전라도와 경상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콘텐츠가 공개되며, 지방 관광지의 매력을 강조했다. 문체부 측은 “산불 피해 이후 위축된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의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보검은 선한 영향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해군 복무 당시에는 자비로 병영 내 노트북을 기증하고,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한 바 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그를 “겸손하고 배려 깊은 배우”로 평가한다.
이번 한국관광 홍보대사 활동은 방탄소년단, 이정재, 뉴진스를 잇는 바통을 이어받는 것으로, 박보검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관광 자원이 더욱 활발히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