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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에서 만난 두 사람, 1년 만에 부부로… 감사의 마음 100만 원 기부”

산타뉴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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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첫 결혼 커플, 인연의 출발지로 돌아가 따뜻한 나눔 실천
대한불교조계종에 기부하는 나는 절로 결혼 1호 커플 [사진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조계종에 기부하는 나는 절로 결혼 1호 커플 [사진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전남 장성의 한 사찰을 배경으로 한 인연 프로그램 ‘나는 절로’에서 만난 한 커플이 1년 만에 부부가 되어 다시 그곳을 찾았다. 두 사람은 결혼을 계기로 자신들을 이어준 프로그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나는 절로, 백양사’ 편 참가자로 만나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후 교제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지난 9월 혼인신고를 마쳐 ‘나는 절로’ 첫 결혼 커플이 됐다. 이들은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프로그램의 따뜻한 분위기 덕분”이라며 “이 자리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인연이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소식에 모두가 기뻐했다”며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나는 절로’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인연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만남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최 측은 내년에도 여러 커플이 결혼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사람의 100만 원 기부는 단순한 감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누군가의 인연이 사회의 따뜻한 온기로 이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만남에서 사랑으로, 사랑에서 나눔으로 이어진 이 이야기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작은 기부이지만, 그 안에는 ‘좋은 인연을 또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성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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